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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작성자 사진Daniel

대부분의 학생들은 제대로 SAT 공부를 하지 않는다

최종 수정일: 2020년 3월 9일

SAT 공부를 한다고 하면 자동적으로 단어를 외우는 것이나 문제를 반복적으로 푸는 것을 떠올리기 마련이야.​


하지만 이전에도 말했듯이 문제를 풀어보고 나서 "리뷰"를 하는 건 사실상 "공부"를 하는 건 아니야.


틀렸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나서 사지선다형 문제를 봤을 때는 비로소 "답이 보이는 느낌"이나 "학습을 한 느낌"이 들 수는 있겠지만, 이건 공부를 하는 것 같은 illusion이 들 뿐이야. 같은 추론을 지속적으로, 그리고 반복적으로 할 수 있는지 없는지를 체크해야지만 점수 향상이 있을 수 있거든.



SAT 시험을 단순 영어 시험이라고 생각하는 인식이 일반적이지만, 수능 국어영역을 한국어 시험이라고 하기에는 애매한 것과 마찬가지로 SAT 시험 또한 순수 영어시험은 아니야. 글에서 특정 논리구조를 봤을 때 그걸 추출해낼 수 있는지, 그리고 그 논리를 기반으로 논리의 오류가 없이 새로운 사실을 도출해낼 수 있는지를 직접적으로 테스트하는 문제들이 많기 때문에 고득점을 하기 원한다면 토플 시험을 공략하듯이 영어실력 향상만을 목표로 공부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없어.​


단어를 외우고 반복적으로 문제를 풀리는 게 보통 학원에서 고수하는 방법이지만 이건 예전에도 이야기했듯이 노하우가 축적되거나 시험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강사들의 부재로부터 비롯되는 현실이라고 보면 돼.​


그러면 제대로 된 SAT 공부는 어떻게 해야 할까?​일단 SAT를 시작하는 단계라면 제한 시간에는 얽매이지 말아야 해.​


많은 학생들은 시험을 볼 때 시간이 모자란 것 자체를 문제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, 여기에서 시간이 모자란 것을 문제로 인지하고 그걸 해결하려고 "빨리" 푸는 방법을 도모하다 보면 제대로 된 기본기가 쌓이지도 않은 상태에서 오히려 안 좋은 습관을 들일 수 있어.


골프 스윙을 배운다고 가정해봐. 제대로 된 골프 스윙이 단 1초 만에 이루어진다고 하더라도, 처음 골프 스윙을 연습할 때부터 그 제한 시간에 얽매여서 1초짜리 스윙을 여러 번 연습하는 건 어불성설이지? 골프 스윙의 기본기, 그리고 필수적인 몸의 메커니즘을 몸으로 이해하고 몸의 muscle memory에 그걸 각인시키는 게 우선인 것처럼 SAT 공부를 시작하는 단계에서도 가장 기초적인 작업은 특정 문장을 봤을 때 논리를 추출해내는 방법, 그리고 각 문장의 역할을 의식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이야.​


비로소 그게 된 다음에 다른 종류의 패시지들을 접하면서 각기 다른 지문들의 특성을 더 이해하고 몸으로 익혀보는 연습을 하다 보면 시간제한이라는 건 저절로 지켜지게 될 수밖에 없어.​만약 네가 지금 시간이 모자란다고 하면 가장 중요한 건 너의 기본기가 부족하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거야. 그리고 위에서도 이야기했듯이 그건 단순히 영어 실력의 부재가 아니라 모든 언어에 공통적으로 있는 논리구조를 파악하고 의식적으로 다루는 방법을 배우지 않아서이기 때문에 그 기본기부터 충실히 다져야 해.​


학원에서 반복적으로 "실전" 연습을 한다고 방학 동안 매일같이 SAT 풀 테스트를 보는 사람들에게 묻고 싶어. 권투 선수가 경기를 앞두고 매일같이 12라운드 짜리 경기를 연습할까? 당연히 아니지. 특정 기술이나 동작의 콤보를 연습하거나 체력단련을 하는 것처럼 너희 또한 SAT 시험을 앞두고선 좀 더 전략적인 approach 가 필요한 거야.​


단순히 모의고사를 풀어보고 틀린 답을 고쳐본다고 해서 제대로 된 SAT 공부를 한다고 생각하는 함정에 빠지지는 않았으면 좋겠어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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